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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장 "한나라당, 청개구리 발상말라"
입력2005-08-25 11:14:20
수정
2005.08.25 11:14:20
열린우리당 문희상(文喜相) 의장은 25일 한나라당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97년 대선후보 조사 불원' 발언에 반발하는 것에 대해 "청개구리 발상을 하면 안된다"고 반박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말한 뒤 한나라당의 주장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일단 한나라당이 "대통령이 과거사를 편의대로 얘기하고 있다"고 비난하는데 대해 "대통령이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자고 할 때는 민생을 먼저 생각하라고 비난하더니, 미래를 생각하자고 하니까 과거사 문제를 내세워 발목을 잡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그렇다면 한나라당이 안을 내놓아봐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노 대통령의 발언이 이른바 옛 안기부 `X파일'에 대한 검찰 수사에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이라는 한나라당 주장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당연한 발언을곡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무슨 지침을 내렸는지 제시해야 한다"며 "노 대통령의 어법에도 문제가 없고, 그 발언을 한 장소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특히 "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캠프의 불법사실을 덮기 위해 97년대선후보 조사를 하지 말자는 것"이라는 한나라당 주장에 대해서도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문 의장은 거듭 "진상을 덮자는 것이 아니고, (수사에) 시효와 일사부재리 등법리상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시효 문제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막으려고 해도막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의 발언이 2002년 대선자금 수사를 막기 위한 것도 아니고, X파일에등장하는 기업의 범죄 혐의에 대해서까지 눈을 감아주자는 취지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문 의장은 "대통령은 진상을 덮자는게 아니다"라며 "국민과 언론, 시민사회가공감대를 만들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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