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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과학원 본격 출범/물리학 등 노벨상 수상자 배출 목표

◎기초과학 수준 세계 10위권 진입도고등과학원(원장 직무대리 명효철·KIAS)이 28일 하오 2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홍릉 캠퍼스에서 현판식을 갖고 정식으로 출범한다. 수학·물리학·화학·생물학분야의 기초연구를 수행할 고등과학원은 노벨상 수상자 배출을 위해 현재 세계 22위인 우리나라 기초과학 수준을 21세기 초까지 10위권으로 끌어올릴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고등과학원은 연구팀을 초기(96년말)엔 3개, 2000년엔 15개로 확대구성하고 연구방향은 독창적인 연구프로젝트 수행과 더불어 주제별 집중연구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노벨상 및 필즈메달 수상자와 이에 버금가는 해외석학을 초빙, 국내 우수과학자들과 공동연구를 수행하며 미국 프린스턴고등연구소·독일 막스 프랑크연구소 등 세계 유명연구소와의 공동연구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확보된 연구인력은 원장 직무대리로 임명된 명박사(KAIST)와 석좌교수로 확정된 젤마노프박사(미국 예일대교수·수학분야 필즈메달 수상자), 연구진 3명(수학) 등 5명이다. 올해안에 석학교수 3명, 교수 7명, 연구원 20명 등 모두 30명의 연구진을 확보할 고등과학원은 97년 66명, 98년 99명에 이어 2000년까지 1백65명의 연구진을 확보, 세계적인 기초과학연구기관으로 키울 방침이다. 한편 재원조달계획은 ▲96년 50억원 ▲97년 1백21억원 ▲98년 1백60억원 ▲99년 2백20억원 ▲2000년 2백45억원이고, 인건비와 일반운영비는 정부지원을 원칙으로 하되 민간기부금은 석학기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박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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