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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해외여행객 감소 전망
입력2003-07-29 00:00:00
수정
2003.07.29 00:00:00
신경립 기자
휴가철을 맞아 많은 여행객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지만, 올 하반기 한국인의 해외 여행은 아시아ㆍ태평양 주요국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마스터카드 인터내셔날은 아시아ㆍ태평양 여행협회(PATA)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 분석 결과 한국인 해외 여행이 앞으로 6개월 동안 전년동기대비 7.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는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ㆍ태 지역 주요 12개국의 해외여행 전망 가운데 가장 큰 낙폭. 이에 따라 하반기 외국으로 떠나는 여행객 수는 총 279만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상반기 사스의 악몽에 시달렸던 중국인의 해외여행은 하반기 중 18%나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중국의 5대 관광객 가운데 한국과 싱가포르의 해외 여행 감소로 국내 관광산업은 적잖은 영향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마스타카드 아ㆍ태 지역 경제고문인 유화 헤드릭-왕 박사는 “올 상반기에는 이라크전과 사스 문제가 이 지역 경제 및 관광산업에 악영향을 미쳤지만 하반기 6개월 동안은 관광산업 회복의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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