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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취업포털이 보는 올 취업시장 전망·트렌드

"경기 불투명" 신규채용 5~7% 줄듯…공기업·금융권 학력·나이 제한않고 면접강화<br>삼성전자등 IT기업선 한자실력 주요 변수로…KT는 분야별 전문자격증 특별전형도 실시

올해 취업시장 전망은 불확실한 경제여건으로 흐리지만 업종ㆍ기업별 특성에 맞는 전략을 세운다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 지난해 열린 한 취업박람회장에서 구직자들이 기업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3대 취업포털이 보는 올 취업시장 전망·트렌드 "경기 불투명" 신규채용 5~7% 줄듯…공기업·금융권 학력·나이 제한않고 면접강화삼성전자등 IT기업선 한자실력 주요 변수로…KT는 분야별 전문자격증 특별전형도 실시 임석훈기자 shim@sed.co.kr 올해 취업시장 전망은 불확실한 경제여건으로 흐리지만 업종ㆍ기업별 특성에 맞는 전략을 세운다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 지난해 열린 한 취업박람회장에서 구직자들이 기업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불확실성이 가득한 국내 경제여건 만큼이나 올해 취업시장도 예측불허다. 대통령선거에다 환율불안, 북핵사태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환경을 돌아보면 희망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취업 전문가들은 올 취업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구직자들로선 힘든 한 해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틈새를 잘 공략한다면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하는’ 기쁨을 누릴 수도 있다. 국내 3대 취업포털인 잡코리아, 인크루트, 커리어넷이 전하는 올해 취업시장의 전망과 트렌드를 소개한다. ◇올해 취업시장 기상도 = 취업포털이 내다보는 올해 취업시장 기상도는 ‘흐림’이다. 경기회복 불투명 등 좋지 않은 경제 여건들로 인해 기업들의 신규 채용이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정부와 민간경제연구소 등에서 올 경기전망이 어둡다는 예상을 잇달아 내놓고 있어 기업들이 채용계획을 보수적으로 잡는 경향이 눈에 띄고 있다. 3대 취업포털은 올해 기업들의 신규 인력채용이 지난해에 비해 5~7% 정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김화수 잡코리아 대표는 “500대 기업의 올 신규 채용규모는 4만9,0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5%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도 “올 경기전망이 부정적이어서 채용시장 전망 역시 밝지 않다. 특히 상장 대기업이 만들어내는 이른바 ‘괜찮은 일자리’가 줄고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체 취업시장에 먹구름이 잔뜩 낀 탓에 업종별 기상도도 일부를 제외하곤 흐림 일색이다. 김기태 커리어 대표는 “내수침체에 대한 걱정이 반영돼 화학, 유통, 건설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지난해보다 채용을 줄이거나 동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동차, 유화업종은 신규 직원 채용을 늘릴 것으로 예상돼 이들 업종에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로선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수출비중이 높은 자동차의 경우 환율변동에 많이 노출돼 있어 낙관하기 이르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올해 취업시장 트렌드= 취업포털이 꼽는 올 취업시장 트렌트는 ▦열린 채용 확산 ▦한자시험 비중 확대 ▦이색ㆍ복합면접 대세 ▦가산점 혜택 확대 등이다. 우선 열린 채용이 확산될 전망이다. 열린 채용은 학력ㆍ나이 등에 제한을 두지 않는 대신 면접을 강화하는 제도로 공기업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 이색, 복합 면접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면접시간을 늘리거나, 다양한 면접방식을 접목시키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는 것.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면접시간을 60분에서 160분으로 대폭 확대했고, 현대해상은 면접 때 역량실무면접과 집단토론, 역할연기, 임원면접 등 복합면접을 실시한다. IT기업들의 전공평가 비중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 LG전자, KT, SK텔레콤 등 주요 IT기업들은 구술면접, 필기 및 실기시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공능력을 평가한다. 중국 등 중화권과의 교류가 확대되면서 한자실력도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은 한자능력시험 3급 이상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고, 두산그룹도 토익점수 하한선을 700점 대에서 500점으로 대폭 낮춘 대신 한자시험을 새로 도입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형태의 가산점 부여 조항을 늘리고 있는 만큼 이를 꼼꼼히 챙기면 뜻하지 않는 행운이 찾아 올 수 있다. KT는 전문자격증 분야별로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SK텔레콤과 하나은행, KTF 등은 봉사활동 경험을 중요시한다. 현대중공업, 금호아시아나그룹 등은 캠퍼스 리크루팅에 참여하는 지원자에게 가산점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1/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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