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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노조 “이게 바로 노사화합”

◎「20분 더 일하기」서 공휴일 반납까지/회사살리기 온 힘지난 10월 부도를 낸 (주)바로크가구(대표 위상돈)가 최근 인천지방법원으로 부터 재산보전처분을 받아 내는등 재기에 한발자국 다가섰다. 바로크가구는 현재 진행중인 화의신청도 좋은 결과를 맺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바로크가구의 「회사 살리기」가 기대 이상으로 빨리 성공궤도에 접어든 것은 전임직원의 결속을 바탕으로 한 노사협력이 빛을 봤기 때문이다. 바로크가구 임직원들은 부도가 나자마자 관리직대표와 노조대표를 중심으로 한 바로크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회사 정상화의 시동을 걸었다. 바로크가구 노조는 특히 부도 후유증에 따른 혼란속에서도 시간지키기, 질서지키기, 무보수로 20분 일 더하기, 공휴일 반납등을 통해 제품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했으며, 주인의식 고취의 일환으로 한마음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고통분담을 넘어서 노사결합에 나선 것이다. 바로크가구의 오남철 노조위원장(33)은 부도가 나자마자 이미 부도경험이 있는 동종업계 노조위원장들을 만나 회사 살리기를 위한 해법모색에 나섰다. 오위원장은 이를 토대로 인천시청, 인천지방법원을 비롯한 유관기관에 탄원서를 제출해 바로크가구의 재건의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인천지역 노총위원장과 한국노총 등을 방문, 광범위한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또한 국회 노동위원회와 주거래은행도 방문, 협력을 요청했다. 바로크가구의 한 관계자는 『노조가 경영진과 대립하는 것만이 할 일이란 생각은 구시대적 발상』이라면서 『최근 보여준 바로크가구의 노사협력은 21세기 노사화합의 바람직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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