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에 고정관념을 깬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먹거리에도 펀(fun) 마케팅 개념이 도입되면서 신제품을 출시할 때 특이하고 재미있는 상품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풀무원 소가(SOGA)에서 선보인 ‘네모난 유부 초밥’은 기존의 세모 형태 유부초밥에서 벗어나 모양이 네모난 것이 특징. 네모 유부피의 경우 유부초밥을 만들 때 재료를 넣기 쉬우며 먹을 때에도 특히 어린이들이 베어먹기 편리해 흘릴 염려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웅진식품의 ‘자연은 365일 레드오렌지’는 오렌지는 노란색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붉은 오렌지로 만든 웰빙음료다. 지중해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레드 오렌지’는 과육이 붉은 오렌지로 일반 오렌지에 비해 신맛이 덜하고, 과즙이 풍부하며 독특한 향과 맛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 젊은 여성들을 겨냥, 매일 먹는 김치로 다이어트 효과를 볼수 있는 다이어트 김치도 나왔다. ㈜두산 식품BG 종가집 김치는 캡사이신을 강화한 고춧가루를 사용하고 식이섬유와 김치 유산균 ‘류코노스톡 DRC0211’을 첨가한 여성김치 ‘미인의 선택’을 내놓았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먹거리에서도 재미있고 개성 있는 제품을 찾는 경향이 짙어짐에 따라 업체마다 신제품 개발에 펀 개념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