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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도핑테스트 어떻게
입력2000-09-14 00:00:00
수정
2000.09.14 00:00:00
[특집] 도핑테스트 어떻게더 정밀하게 '드라큐라식?' 검사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가 역대 올림픽 가운데 도핑테스트를 가장 엄격히 실시하고 있어 각국 선수단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가 『이번만은 금지약물을 뿌리채 뽑겠다』며 벼르고 있어 도핑테스트를 앞둔 선수촌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는 IOC의 지휘를 받는 시드니올림픽조직위는 물론 지난해 11월 출범한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함께 약물소탕작전에 나서 특정약물이 발붙이기 힘들게 됐다.
조직위는 전종목에 걸쳐 무작위로 2,000회의 도핑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며, 세계최고라고 인정받는 호주스포츠약물검사소에 선수들의 소변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사상 처음으로 혈액검사가 도입되면서 빈혈치료제의 일종인 EPO(에리스로포이에틴)의 복용여부를 가려내겠다는 방침이다. EPO는 사이클 등 지구력을 요구하는 선수들 사이에 널리 퍼지고 있어 단속이 필요한 약품이다.
그러나 도핑테스트 기준 채혈량은 10㏄지만 20~30㏄를 뽑을 수도 있고 1차표본이 미심쩍을 경우 재채혈도 가능해 도핑테스트에 낙점된 선수는 물론 각국 선수단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각국 선수단은 이를 『「드라큐라」식 도핑테스트』라며 『다량의 혈액 채취때 불필요한 혈액을 채취할 수도 있어 선수들이 어지럼증이나 쇼크로 인한 피해를 당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이에대해 『경기 도중 기습적인 도핑검사는 실시하지 않겠지만 지구력강화제인 EPO 사용선수를 적발하기 위해 이번 대회부터 불특정 선수를 임의로 선택해 혈액 및 소변검사를 병행한다』는 강력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국제사회의 조치와 관련해 우리나라도 이미 1억원의 예산을 들여 특별교육과 두 차례의 약물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입력시간 2000/09/1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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