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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조직개편 카지노 사업준비 본격화
입력2004-12-28 15:28:50
수정
2004.12.28 15:28:50
내년도 신규 카지노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조직을 확대하고 인력 확충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경영본부 산하에 카지노사업추진단을, 국내진흥본부 소속에 복합관광레저도시 추진팀을 새로 설치하는 잠정직제 조직(안)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사장 소속하에 혁신관리실이 신설됐으며, 해외마케팅본부의 마케팅조사팀이 조사연구실로 확대 개편되고, 마케팅전략실에 상품개발팀이 신설됐다. 또 기존의 관광인력지원센터를 한국관광교육원으로 확대 개편하고 제주지사와 서남지사 외에 수도권, 충청, 영남, 호남, 제주 등 5개 권역별 협력단을 신규로 설치하기로 했다.
이번 잠정직제 조직(안)은 내년도 공사 조직 운용의 기본이 되는 것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카지노 영업에 대비하고 정부의 관광레저도시 개발사업권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최근 서울과 부산에 한무컨벤션과 밀레니엄 힐튼, 롯데부산호텔 등 3곳을 카지노 신규 사업장으로 선정한 한국관광공사는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인력 충원에 착수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카지노 1개에 약 700여명의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어 최대 2,000여명의 인력 충원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사는 우선 1단계로 오는 1월 1일 약 200여명에 대한 승진ㆍ보직 변경 등 대폭적인 인사이동을 단행할 방침이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지난 6월 파격적인 사내 인사혁신책 시행으로 보직 없이 한직으로 물러 나 있던 약 20여명의 실장급들에 대한 현업 복귀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 여름 인사 혁신에 이어 그 동안 관광업계의 변화와 사업 확대로 인한 신규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며 “특히 사장 직속하에 혁신관리실을 두어 지속적인 개혁 추진의 의지를 밝힌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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