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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Q&A] `위피(WIPI)`
입력2003-04-08 00:00:00
수정
2003.04.08 00:00:00
정민정 기자
Q= 요즘 `위피(WIPI)`라는 국산 무선인터넷 플랫폼이 미국과의 통상마찰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위피가 어디에 어떤 용도로 쓰이는 것인지, 어떻게 개발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또 왜 위피가 통상마찰의 대상이 되는지요.
A= `위피`를 이해하려면 우선 무선인터넷 플랫폼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무선인터넷 플랫폼이란 무선인터넷에서 제공되는 게임 등 각종 콘텐츠들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휴대단말기(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사이에 탑재되는 미들웨어(Middleware)입니다. 윈도 등 컴퓨터의 운영체제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간단하겠죠. 위피는 차세대무선인터넷 플랫폼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과 이동통신사업자들이 공동 참여해 개발한 국산 플랫폼입니다.
위피가 통상마찰 현안으로 부각된 것은 우리 정부가 오는 5월부터 무선인터넷 플랫폼 표준으로 의무화하기로 한데 대해 퀄컴 등 미국 기업 및 정부가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특히 퀄컴은 위피가 자사의 무선플랫폼인 브루(BREW)를 잠식할 것으로 우려하면서 우리 정부의 위피 의무채택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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