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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레저산업을 잡아라] 지자체들 요트산업 육성 박차

경남·경기 요트대회 잇단 개최속 부산·여수등 가세<br>"기반시설 체계적 조성 유도 중복개발 막아야" 지적


[해양레저산업을 잡아라] 지자체들 요트산업 육성 박차 경남·경기 요트대회 잇단 개최속 부산·여수등 가세"기반시설 체계적 조성 유도 중복개발 막아야" 지적 창원=황상욱 기자 sook@sed.co.kr ‘마이 카’ (My car) 시대에서 ‘마이 요트’ (My yacht) 시대로…. 국내 연안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요트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시와 경기도, 경남도, 경북도 등 지자체들이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와 주5일 근무제 정착을 앞두고 해양관광, 해양레포츠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보고, 먹고, 마시고, 사는’ 단편적 관광형태에서 ‘다루어 보고(레저기구), 감상하고(크루즈 투어), 잡아 보는(요트 행양낚시) 보다 새롭고 고급화된 형태의 해양관광 및 해양 레포츠의 지평을 연다는 것이다. 이들 지자체들은 대체로 현직 단체장들이 역점사업으로 직접 챙기고 있다. 반면 중복 개발, 난개발을 막고 기능별ㆍ위계별 해양레포츠 기반시설로 체계적으로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부 일고 있다. 지자체 중 요트산업 육성에 제일 먼저 뛰어 든 곳은 경남도. 경남도는 전남ㆍ부산시와 공동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 시대 프로젝트’의 6대 발전전략 가운데 하나인 ‘동북아 관광휴양허브’구축을 위해 해양관광 및 해양레포츠 산업 육성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2006년부터 준비해온 ‘국제요트대전’을 지난해 1회를 거쳐 지난달 8일 2회 대회를 개최했다. 국제요트전시회(창원컨벤션 센터), 해양요트축제(마산여객선터미널), 이순신 장군배 국제요트대회(통영 도남항)등 세 분야로 나눠 열린 국제요트대전은 남해의 자연경관, 세계 최고의 조선산업과 연계돼 일단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경남도는 자평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5일 마리나 시설을 조성하고 요트 인구 저변확대를 위한 요트교육ㆍ강좌개설, 요트학교 설치 등 요트산업의 효율적 발전을 위한 예산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한 ‘요트산업 육성 조례’를 입법 예고했다. 중소 선박제조업체가 밀집해 정보기술(IT), 자동차, 기계산업 등이 함께 발달한데다 한려수도 국립공원 등 풍광이 아름다운 남해안에 요트산업을 육성해 수도권에 대응한 제2의 국가경제축을 만들겠다는 게 경남도의 비전이다. 이 때문에 경남도 산하 지자체인 마산, 진해, 사천, 통영, 거제 등 8개 경남 해안 접경 지자체들도 경쟁적으로 마리나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경남도 관계자는 “권역별 해양 레포츠 기반 구축으로 경남도의 해양관관광 활성화 정책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역시 공을 들이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요트대회에 공을 들여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화성시 전곡항 등지에서 요트대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개최된 코리아 매치컵 세계요트대회와 경기국제보트쇼는 200만원짜리 1인용 요트에서 60억원에 달하는 슈퍼요트 등 세계 주요 요트업체들이 참가해 ‘요트’로 경기도를 알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실제로 보트쇼에는 세계 38개국 보트제조회사 342곳과 35개국 217개 회사의 투자자와 바이어가 참여해 600억원 가량의 거래 실적을 보였다. 부산시도 지난 2005년 세계청소년요트대회에 이어 오는 10월 30일 해운대구 우동 요트경기장에서 세계 12개 여자프로팀 초청 대회를 개최하는 등 요트산업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제주도는 2006년 세계요트대회를 개최 했으며, 2012년 세계엑스포를 유치한 전남도와 여수시도 세계요트대회와 범선축제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연안을 끼고 있는 충청권과 울산 등의 지자체가 요트ㆍ보트 관련 행사를 위해 먼저 시도한 지자체들에게 문의하는 등의 밴치마킹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선두주자로 달리고 있는 경남도와 경기도의 요트산업에 대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경남은 요트산업 육성에 필요한 자연조건은 잘 갖추고 있지만 수도권과 거리가 멀고, 경기도는 해안의 조수간만 차가 커 마리나 시설 등의 설치에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지자체들이 요트산업 육성과 마리나 조성에 경쟁적으로 나서자 중복 투자를 줄이고 적정한 마리나 배치 계획을 수립 ‘마리나 항만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가칭)을 지난 17일 입법예고 하기도 했다. • '레포츠의 꽃'이 블루오션으로 • '천혜의 해양' 한국 전망 밝다 • 활성화는 어떻게 할까 • 요트 어디서 배우고 즐길수 있나 • 요트 가격 구입방법 등록절차 • 요트의 역사 • 지자체들 요트산업 육성 박차 • 너도나도 마리나시설 건설 열풍 • 세계 요트 건조시장 美·伊·佛·英 주도 • "남해안을 해양관광 중심지로" • 화성시 전곡항 일대 해양복합산업단지 • 통영시, 충무 마리나리조트 확대 개발 • 마산시, 해양레저 전시장 등 설치 계획 • 고성군, 당항포 해양스포츠학교 개교 • 진해시, 소죽도에 해양레포츠스쿨 조성 • 화성시, 전곡항 등 대형 마리나 항구로 • 목포시, 삼학도 내항 요트 전용항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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