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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지구, '금개구리'도 집단서식
입력2006-07-24 10:58:43
수정
2006.07.24 10:58:43
최근 청라지구 내에서 멸종위기종인 맹꽁이 집단서식이 확인된 데 이어 `금개구리'도 집단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돼 청라지구의 개발 중단을 촉구해 온 환경단체의 요구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인천녹색연합은 24일 대규모 개발을 앞두고 있는 인천 청라경제자유구역에서 한국고유종이자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가 집단서식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300여마리의 금개구리가 심곡천 부근의 습지 11곳에 흩어져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체는 이 습지의 물웅덩이와 수로에 맹꽁이도 함께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이 지역이 청라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상 도로와 택지지구로 예정 돼 있어 금개구리 서식을 위협하고 있다"며 "한국토지공사와 인천시는 금개구리와 맹꽁이의 보호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 "24일 청라1공구 착공식 중지를 요청하는 집회를 연데 이어 이후 공사중지가처분신청, 감사원감사청구 등 법적인 대응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토지공사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 약 7조원을 투입, 120만평에 국제업무타운, 테마파크형 골프장, 테마형 레저스포츠단지 등을 조성하기로 하고 24일 1단계 57만평 부지조성공사에 대한 착공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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