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외국인, 한국에 1,000원 투자 112원 벌어

국내기업 해외투자 평가익은 46원 그쳐

외국인들이 지난해 우리나라에 1,000원을 투자해 112원의 평가이익을 거둔 데 비해 우리나라의 해외투자 평가이익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46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말 기준 대외투자잔액은 2,566억4,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481억달러가 증가했다. 이에 비해 외국인의 국내투자잔액은 3,435억달러로 634억달러가 증가, 대외투자에서 외국인투자를 뺀 순국제투자잔액은 -869억달러로 전년 말에 비해 마이너스 규모가 153억달러 확대됐다. 지난해 123억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냈음에도 불구, 순국제투자의 마이너스 규모가 확대된 것은 국내 주가상승에 따른 외국인의 보유주식 평가액이 늘어난 것이 주요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대외투자 증가액 481억달러 가운데 자산취득과 같은 실제 거래요인에 의한 증가액이 362억달러인 데 비해 지분투자에 따른 배당과 주식평가이익 증가, 재투자 유보 등과 같은 종합적인 평가이익은 119억달러를 차지, 전체 대외투자잔액 대비 평가이익률이 4.6%에 그쳤다. 대외투자 증가액을 형태별로는 살펴보면 준비자산(외환보유액)이 339억달러로 증가분의 70%를 차지했으며 증권투자 57억달러, 직접투자 43억달러, 기타투자 42억달러 등이었다. 반면 외국인투자 증가액 634억달러 가운데 실제 거래요인에 의한 증가분이 249억달러인 데 비해 평가이익 발생으로 인한 증가분이 385억달러를 차지하면서 11.2%의 평가수익을 챙겼다. 외국인투자 증가액은 증권투자가 516억달러로 전체의 81%를 차지했으며 기타투자가 84억달러, 직접투자가 34억달러였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외국인의 주식투자 비중이 높은데다 국내 주가지수가 30% 정도 상승했고 환율절상 효과로 투자 평가이익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