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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급락장서 수익률 방어 잘했다
입력2006-06-26 10:47:26
수정
2006.06.26 10:47:26
지난 5월 글로벌증시 동반 급락세에도 헤지펀드들은 비교적 뛰어난 수익률 방어 능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간 전세계 뮤추얼펀드 중 주식형의경우 스타일와 섹터를 불문하고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스타일별로는 대형성장주의 경우 -4.8%, 대형가치주 -2.4%, 중형성장주 -5.7%,중형가치주 -3.0%, 소형성장주 -6.1%, 소형가치주 -3.7%를 기록했다.
또 글로벌 주식펀드도 -4.5%로 손실 폭이 컸고, 특히 신흥시장 투자펀드의 경우평균 수익률이 -10% 이상으로 큰 폭의 손실을 냈다.
섹터별로는 귀금속 섹터가 -8.9%, 기술주가 -7.9%, 통신이 -6.9%, 금융과 천연자원이 -4.1%, 건강관리가 -3.1%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채권형 역시 신흥국채권이 2.6%의 손실을 낸 것을 비롯, 장기채권, 하이일드채권(이상 -0.3%), 중기채권(-0.1%)도 손실을 피해가지 못했다.
반면 헤지 펀드들은 구사하는 전략과 투자대상 섹터별로 다소 차이는 있었지만그나마 무난한 수익률 방어력을 선보였다.
CB차익거래 펀드의 경우 0.9%, 옵션전략(0.8%), 채권차익거래(0.5%), 통계적차익거래(0.4%), 모기지(0.4%), 에너지섹터(0.2%), 시장중립형 펀드오브펀드(0.1%)의경우 소폭의 수익률 냈다.
또 시장중립적 주식펀드(-0.1%), 부실증권투자(-0.2%), CTA 매니지드 퓨처스(-0.3%), 쇼트커버 전략 펀드(-0.5%), 금융섹터(-0.9%) 등은 손실률이 1%를 넘지 않았다.
이 밖에 이벤트형펀드(-1.1%), 채권펀드(-1.2%), 건강관리섹터(-1.3%), 멀티전략펀드(-1.8%), 가치주펀드(-1.8%), 마켓타이밍전략펀드(-1.8%), 멀티전략펀드오브펀드(-1.9%) 등은 손실률이 2% 이내였다.
한편 기술주섹터펀드는 -2.9%, 이머징마켓펀드는 -4.3%, 특정국가집중형은 -6.6%로 비교적 손실 폭이 큰 편이었다.
한국증권 신제요 애널리스트는 "헤지펀드는 시장을 교란시키는 고수익.고위험펀드로 인식되지만 본질은 위험을 피하는 데 있다"며 "견조한 수익을 낸 펀드는 시장 방향과 상관없이 수익을 추구하는 비방향성전략을 표방한 것들"이라고 말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다만 헤지펀드의 경우 같은 전략을 표방하는 유형으로 분류되더라도 펀드 간의 성과는 클 수 있다"며 "하락장에서 뮤추얼펀드 대비 우수성이 이미 알려져 있지만 이런 위험 요소를 인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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