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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이긴다 생산현장] <5> 애경유화

[여름을 이긴다 생산현장]애경유화 새 주력제품 출시 앞두고 생산공정 점검에 '비지땀' "1년 365일 멈추지 않는 화학공장인데다 가을 출시를 앞둔 신제품 때문에 휴가를 반납하고 공장 내외에서 생산공정 전 분야를 재점검하고 있습니다." 지난 70년 설립된 애경유화(대표이사 전기철 www.akp.co.kr)는 중견 석유화학 기업으로 실리콘, 플라스틱 등 석유화학제품에 들어가 성질을 변형시키는 가소제를 주로 생산해왔다. 특히 무수프탈산(PA)를 이용한 플라스틱 가소제라는 특화된 시장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이며 가소제 전체로는 세계 3위의 설비능력을 갖춘 회사다. 애경유화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석유화학 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현재의 역량을 바탕으로 특수첨가제 사업에 이달말부터 새로 진출한다. 이 회사는 작년부터 40억원을 투자해 시험생산을 진행해온 특수첨가제 이타콘산(인쇄용 첨가제)과 폴리에스테르폴리올(단열재용 첨가제)의 본격적인 양산을 이달부터 시작했다. 생산 규모는 각각 연산 500톤과 4,800톤으로, 애경은 연간 50억~100억원의 신규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애경유화의 주력인 울산공장 직원들은 30도를 훨씬 넘는 무더위 속에도 휴가를 반납하고 새로운 라인의 정상가동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화학공장의 경우 한번 가동에 들어가면 라인을 좀처럼 멈출 수 없기 때문에 본격 생산에 앞서 공정 전반의 이상 유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회사에서는 이런 현장 직원들의 더위를 식히기 위해 오후 3시에 수박냉채를 내놓고 삼계탕 등 여름별식 메뉴를 준비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4년까지 특수첨가제 사업에서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 기존 무수프탈산과 가소제 부문에 이은 제3의 사업 분야로 육성할 계획이다. 온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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