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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카메라 전문업체 후지필름이 한국법인인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를 별도로 설립하고 이달 말부터 국내 디지털 카메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후지필름은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시장에 디지털 카메라를 직접 판매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후지필름은 지금까지 롯데그룹 계열사인 한국후지필름에 디지털 카메라 사업을 위탁했으나 이번 법인 설립으로 직접 카메라 시장에 뛰어든다. 즉석 카메라 브랜드인 ‘인스탁스’와 인화, 인쇄, 출력장비 등의 사업은 계속 한국후지필름이 담당한다. 후지필름은 이날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 ‘X10’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필름 카메라의 디자인을 적용해 복고풍 이미지를 강조했다. 수동식 4배 광학 줌 렌즈와 3분의 2인치 대형 이미지센서, 광학식 뷰파인더 등을 탑재했다. 마츠모토 마사타케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 사장은 “후지필름은 지난 1934년 사진 전문 기업으로 창업한 이래 필름, 카메라 등 이미징 솔루션 분야를 주도해왔다”며 “내년에 20종의 신제품을 출시해 현재 4.7%인 국내 시장점유율을 3년 내 15%로 올리고 2014년 매출 6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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