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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대기업 투자 증가율 갈수록 둔화

올 6.2%로 5년만에 최저<br>전경련, 전기전자·종이·펄프업계 부진 전망


국내 대기업의 투자 증가율이 갈수록 둔화되고 있다.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600대 대기업의 올해 투자계획은 80조원으로 지난해보다 6.2%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02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대기업의 투자 증가율은 2002년 3.2%에서 2003년 12.4%, 2004년 18.7%까지 높아졌다가 2005년 12.8%, 2006년 10.4%, 2007년 6.2%를 기록해 3년째 둔화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기업의 올해 투자 증가율이 낮은 것은 제조업 가운데서도 특히 전기전자 부문의 투자가 부진한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정유ㆍ화학(52.2%), 조선(35.5%) 등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전기전자(-13.8%)와 종이ㆍ펄프(-29.7%) 등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전자의 경우 환율하락과 경쟁심화 등으로 수익성이 나빠진데다 LCD 부문의 대규모 생산공장 증설이 일단락된 때문으로 전경련은 분석했다. 올 상반기에 대기업들이 집행한 투자 규모는 35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력ㆍ도소매ㆍ숙박 등 서비스업은 20.2% 증가한 반면 제조업은 2.3%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기업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늘어난 44조8,000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대순 전경련 경제정책팀 부장은 “불투명한 경기 전망과 신규 사업 발굴 어려움, 과다한 정부 규제 등으로 기업들이 투자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다”며 “성장 중심의 경제운용과 투자에 대한 금융ㆍ세제지원, 규제 완화 등을 통해 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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