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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회장에 이순우 내정

조기 민영화 위해 은행장도 겸직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이순우(사진) 우리은행장이 내정됐다. 이순우 회장은 우리은행장도 겸직한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 행장을 차기 우리금융 회장으로 낙점하고 회장추천위원회에 통보했다.

회추위는 23일 회의를 열어 이 행장을 회장 내정자로 발표한다.

금융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현직 행장으로 그룹 내부사정에 정통한 이 행장이 우리금융의 조기 민영화에 가장 적합한 인사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기 회장 내정자는 24일 이사회를 거쳐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우리금융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정부는 우리금융 회장이 은행장을 겸직하는 방안도 확정했다. 조기 민영화를 위해서는 권력의 집중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금융계 고위관계자는 "정부는 연내에 우리금융을 민영화할 계획이어서 회장과 은행장을 따로 둘 필요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경북 경주 출신으로 대구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왔다. 지난 1977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에 입행해 부행장과 수석부행장 등을 역임한 후 2011년 은행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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