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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식 새판짜기

'혁신 포스코 1.0 추진반' 이사회 보고 … 개혁 본격화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


권오준(사진) 포스코 회장 내정자가 본격적인 내부 혁신 작업에 나섰다.

권 회장 내정자는 29일 포스코 정기 이사회에 참석해 '혁신 포스코 1.0 추진반' 구성안을 보고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권 내정자는 "철강 본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추진반을 통해 본격적인 포스코 혁신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고 알려졌다.

추진반은 권 내정자의 원활한 업무 승계를 지원하고 앞으로 포스코를 이끌어나갈 경영 혁신방안을 마련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회장으로 내정된 후 이미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며 각 부문의 업무를 파악하고 있다"며 "추진반은 앞으로 수행할 어젠다를 형성하고 밑그림을 그릴 조직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추진반은 신성장동력 창출, 재무구조 개선, 경영 혁신, 경쟁력 강화 등 4개 팀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장동력 창출팀은 포스코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내용 등을 구상하고 재무구조 개선팀은 부실 계열사의 정리 등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경영 혁신, 경쟁력 강화 등의 팀은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인사·조직 등 경영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쇄신작업을 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 권 내정자의 의중이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돼 사실상 '권오준 포스코 체제'가 가동되는 셈이다.

추진반은 포스코 각 부문 및 주요 계열사 임직원 등으로 구성되고 외부 인사는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전날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김지용 포스코 신소재 사업실장은 "권 내정자가 기술과 마케팅의 조화를 통해 (향후 경영 방향을) 가져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 내정자는 3월1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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