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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관련株 '봄바람'

국제가격 강세로 실적 개선 기대도 커져<br>황금에스티·성원파이프·대양금속등 급등


올 들어 국제 니켈 가격이 강세로 돌아서면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 황금에스티 주가는 상한가인 1만3,550원에 거래를 마쳤고 성원파이프도 9.04%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의 대양금속 주가도 장중 12.40% 상승한 끝에 3.22% 올랐고 BNG스틸 역시 4.66% 상승했다. 황금에스티는 지난해 니켈 가격 초강세에 힘입어 2만4,000원까지 급등했지만 이후 추락을 거듭해 9,000원선으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2월 이후 주가가 강세로 돌아서며 40% 가까이 상승했다. 이들 종목이 강세를 보인 것은 올 들어 니켈 가격이 23% 상승하면서 당초 예상을 웃도는 강세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게 호재로 작용했다. 대우증권은 “니켈 가격 상승이 주요 후공정 제품인 스테인리스 냉연강판과 스테인리스 강관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어 관련주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니켈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올해 세계 니켈의 공급과잉 규모는 9,700톤으로 연간 생산량 155만톤의 0.6%에 불과해 투기적 요인에 의해 언제든지 강세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니켈 가격 상승으로 주요 후공정 제품인 스테인리스 제품 가격이 인상되고 있다. 포스코는 오는 17일자로 스테인리스 제품 가격을 톤당 25만원 인상한다고 발표했고 추가로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냉연강판을 생산하는 현대제철ㆍ황금에스티ㆍ대양금속ㆍBNG스틸과 스테인리스 강관을 생산하는 성원파이프도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분석된다. 양기인 대우증권 연구원은 “제품가격 인상으로 이들 종목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대양금속과 황금에스티에 대해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로 각각 8,500원, 1만6,000원을 제시했다. 황금에스티는 당진공장 설립으로 탄소강과 표면제 사업이 추가되면서 성장성은 물론 고수익 구조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테인리스 냉연박판을 생산하는 대양금속은 터키법인 설립, 미국 유니솔라와의 태양광 패널 납품 추진 등이 고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성원파이프도 수혜가 예상된다. 성원파이프의 한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는 만큼 니켈 가격 상승이 향후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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