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용유시장에서 카놀라유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카놀라유 시장규모는 2011년 841억원으로 처음 콩기름(828억원) 시장규모를 넘어선 이래 지난해 1,100억원으로 성장하며 3년 연속 국내 식용유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카놀라유가 인기를 얻는 이유는 발연점(가열했을 때 연기가 발생하는 온도)이 240도로 높으며 맛과 냄새가 없어 원재료의 풍미를 살릴 수 있기 때문에 부침, 튀김, 구이, 볶음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는 점이 꼽힌다. 또 가격이 올리브유, 포도씨유 등 다른 프리미엄 식용유 대비 40% 이상 저렴하면서도 건강에 좋은 올레인산을 비롯한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90% 이상으로 높다는 게 CJ제일제당 측의 설명이다.
카놀라유는 유채꽃씨에서 추출한 식용유로 다른 식용유에 비해 포화지방산 함유량이 적은 게 특징이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카놀라유 시장 점유율은 CJ제일제당이 30.7%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동원F&B(21.7%), 대상(17.9%), 사조해표(16.5%), 오뚜기(10.3%)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서 카놀라유가 전체 식용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국내에서도 카놀라유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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