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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은 한글날을 맞아 새로운 글꼴인 ‘아리따체’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아리땁다’는 말에서 이름을 딴 ‘아리따체’는 손글씨의 맛을 살리고 군더더기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 이번 작업에는 1985년에 ‘안상수체’를 발표, 한글 글꼴을 사각형의 틀에서 해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안상수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와 한재준 서울여대 교수, 글꼴 디자이너 이용제씨, 디자인기업 안그라픽스 등이 참여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한글날인 9일부터 자사 홈페이지에서 ‘아리따체’를 무료로 배포한다. 사용을 원할 경우 글꼴을 다운로드한 뒤 컴퓨터 제어판의 글꼴 폴더에 복사하면 된다. 안상수 홍익대 교수는 “‘아리따체’는 기업 차원으로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한글 전용 글꼴”이라며 “기업 정체성을 확립하고 고객과 커뮤니케이션하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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