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시장 12월 결산법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시장 12월 상장법인 44개 사 중 42개 사의 지난해 결산 실적을 분석한 결과 개별 재무제표 기준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을 채택한 30개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각각 15.8%, 3.0% 늘어났다.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한 12개 사의 실적 역시 나아져 매출액은 11.8% 늘어난 2,720억원, 영업이익은 41.7% 증가한 255억원을 기록했다.
코넥스 상장법인의 부채 비율은 회계 기준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일반기업회계기준 채택 기업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122.9%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1%포인트 올랐다. 국제회계기준 도입 기업의 부채비율은 81.0%로 오히려 같은 기간 51.9%포인트 감소했다.
연결 기준 실적도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데카시스템·청광조건 등 일반기업회계기준을 도입한 2개 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0.3%, 14.0% 늘었다.
메디아나·칩스앤미디어·한중 등 국제회계기준 채택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4.6%, 92.1% 증가한 1,048억원과 73억원을 기록했다.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기업들의 실적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일반기업회계기준 채택 기업 중 자금조달기업 4개 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53.0%, 49.5%에 달했다. 국제회계기준 채택 기업 중 자금조달기업 3개 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도 24.2%와 50.3%를 기록해 자금을 조달하지 않은 기업에 비해 실적 개선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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