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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과 합병땐 독과점

■ 우리금융 매각 제약 조건<br>하나지주는 '특혜논란' 가능성


SetSectionName(); KB·신한과 합병땐 독과점 ■ 우리금융 매각 제약 조건하나는 '뒷말' 불러올수도KB·신한 합치면 자산 600조대… 하나는 金회장·現정부 관계 각별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정부는 금융산업 개편을 위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은행 합병작업이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제약 조건이 적지않다. 당장 은행산업 개편의 열쇠인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문제만 해도 난수표를 연상하게 할 정도로 복잡하다. 외국 자본을 제외한 상황에서 우리금융 지배 지분을 살 수 있는 대상은 현실적으로 KB금융지주와 신한지주ㆍ하나지주 등 3곳. 그러나 하나지주를 제외하고는 독과점 문제가 발생한다. KB(331조)와 우리지주(328조)를 합할 경우 자산 규모가 659조원에 이른다. 신한(311조)과 우리지주가 합병하더라도 639조원에 달해 사실상 독과점 논란을 불러 올 수 있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독과점 여부를 판단하는 공정거래위원회는 사안이 본격화하지 않은 만큼 이 문제에 아직 특별한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 다만 과거의 전례로 볼 때 금융당국의 우려와 달리 무조건적 불허보다는'조건부 승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공정위는 과거 현대자동차의 기아차 인수나 SK텔레콤의 신세계통신 인수, 진로의 하이트맥주 인수 등에서 일정한 조건을 걸고 인수합병(M&A)를 승인했다. 이런 점을 보면 은행 합병에 따른 독과점 가능성이 생길 경우 점유율을 부분적으로 낮추게 하거나 여수신 관련에서 일정한 옵션을 걸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독과점 문제를 최대한 피하기 위해 경남은행이나 광주은행ㆍ우리투자증권 등을 분리 매각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은행의 매각작업에도 지역정서 등 복잡한 함수가 깔려 있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시장에서는 우리금융과 하나지주 간의 결합 가능성을 높게 점치기도 한다. 하지만 김승유 회장과 현 정부 간의 각별한 관계 때문에 뒷말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고민거리다. 정부는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이런 문제를 종합적으로 공론화해 최적의 결론을 도출해낼 방침이다. 정부는 우리금융 외에 외환은행의 매각작업도 최대한 일찍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이 또한 전적으로 대주주에 달린 만큼 개입할 방법이 없다. 정부는 결국 은행 합병을 통해 본격적인 구조 개편의 물꼬를 열기를 원하지만 단박에 확실한 결실을 맺기도 쉽지 않은 딜레마에 처해 있는 셈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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