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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과 Q&A] 액면가 밑도는 한솔홈데코 주가…이유는
입력2011-09-30 11:41:38
수정
2011.09.30 11:41:38
이재유 기자
한솔건설 법정관리 기각에 동반 하락…"하반기 매출 15% 늘 것"
지난해 10월 2,000원에 육박했던 한솔홈데코 주가가 계열사 한솔건설의 법정관리 기각이후 끝없이 하락, 현재 790원대까지 60% 급락했다. 이는 액면가 1,000원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한솔홈데코의 주식 담당자와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주가가 지난 연말부터 주가가 하락해, 고점 기준으로 60% 급락했다.
A. 한솔홈데코 자체적인 이유는 없고, 그룹주에 연동돼서 많이 빠졌다. 한솔건설이 신청한 법정관리가 기각되면서, 시장에서는 계열사들이 추가로 부담을 떠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 같다. 실제로는 회계처리나 손실 반영이 모두 끝났다.
Q. 계열사간 합병 얘기도 시장에 돌고 있다
A. 그건 처음 듣는 얘기다. 잘 모르겠다.
Q. 업황은 어떤가
A. 우리는 사실 마루보다는 MDF 목재 중심이다. 건설경기가 엉망인데다, 경쟁업체들의 증설로 판가도 떨어져 수익성이 악화됐다. 그나마 한솔홈데코가 시설 투자와 원가 절감을 통해 이익은 내고는 있지만, 시장 환경이 개선되기 전에는 힘들다. 업계가 다 마찬가지다. 일부 수출업체를 제외하면 모두 힘들다. 겨우 허리띠 졸라 매서 이익을 내는 거다.
Q. 시장점율은 어떻게 되나. 수출-내수 비중은
A. 국내시장에서 MDF는 4위(14%), 마루는 2위(15%) 정도다. 하지만 마루의 경우, 수입제품이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ㆍ동남아 저가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크다. 수출은 거의 없다.
Q. 원자재값 영향이 큰가
A. 목재원료는 모두 국내 소나무와 폐자재를 쓴다. 하지만 부자재인 벙커씨유나 요소 같은 것은 환율 등에 영향을 받는다. 10~20%씩 오르는데도 현재 과당 경쟁 상태라 판가에 반영도 못하고 있다.
Q. 생산단가에서 부자재 비중이 큰가
A. 물론 나무보다 적지만, 상승폭이 10~20%나 되니 영향이 크다. 나무도 공급이 제한적이다 보니 점점 오르는 추세다.
Q. 매출은 1,400억~1,500억원대를 유지하는데, 이익률은 떨어지고 있다
A. 제조업체다 보니 생산능력이 정해져 있다. 공장 증설이나 M&A 없이는 매년 비슷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올해는 인테리어상품, B2B 시공 부문을 추가해, 알다시피 상반기 매출이 약간 늘어났다.
Q. 올해 실적 전망치는?
A.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보다 15% 정도 늘어난다. 이익은 반기 실적 수준이다. 내부적인 계획은 더 높지만, 시장을 감안할 때 이 정도다.
Q. 작년 영업이익이 좋아졌는데
A. 그건 공장 화재로 보험금을 받았기 때문이다. IFRS 기준 적용으로 영업이익에 포함됐다.
Q. 주력제품과 매출비중이 어떻게 되나
A. MDF가 전체매출의 60%, 마루 30%다. 나머지는 인테리어ㆍ제재목 등이다.
Q. 최대주주가 한솔제지(30%)인데, 그외 우호지분이 있나
A. 모두 개인주주다. 연말에 주주명부 보니 1%를 넘기는 주주가 한 명도 없다라. 소형주다 보니 기관 보유지분도 없고, 사실상 경영권에 대한 위협이 없다.
Q. 3월 주총때 화학ㆍ자동차부품ㆍ금형ㆍ통신ㆍ섬유ㆍ부동산임대 등 8가지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현재 진행중인 것이 있나
A. 말했다시피 매출이 너무 제한적이고 굳어 있어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꾸준히 찾아보고 있다. 아직은 정해진 게 없다. 사실 유럽발 위기도 왔는데, 신중할 필요도 있고. 한솔제지에 종이 재료 납품하는 사업은 10월부터 시작한다. 이미 30억원을 투자해 공장도 완공했다. 성과가 좀 있으면 그쪽을 확대할 것이다.
Q. 한솔홈데코는 공시내용이 없다. 원래 공시 잘 안하나
A. 타법인 출자나 자사주 매입, 수주 같은 게 있어야 하는데,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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