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2월 컨테이너 운임 인상에 성공한 데다 벙커유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6% 낮아져 비용 절감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한진해운은 올해 1·4분기 21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계열사의 유상증자 참여와 자산 매각 등 자구 노력으로 금융비용이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민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이자비용은 4,000억 원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3,600억 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벌크선 전용사업부를 매각해 선박 관련 부채가 1조 2,000억 원 감소할 예정이며, 2·4분기에 계열사의 유상증자 참여로 4,000억 원을 조달해 차입금을 상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고서는 향후 계열사의 유상증자 참여와 자산 매각 등의 일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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