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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곤 전기안전공사 사장 "조직 발전 위해 證市형 인사시스템 도입"

취임 100일 맞아


"좋은 주식을 서로 사려는 것처럼 사람의 몸값도 자기 자신이 정하는 것입니다. 발탁인사의 경우도 능력 있고 내부적으로 평판이 좋은 직원을 선발할 방침입니다." 취임 100일을 맞아 11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가진 박철곤(사진)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인사권과 책임을 상사에게 주고 나는 조직의 균형을 잡기 위해 조정하는 역할만 한다"면서 "공정한 성과보상체계와 인사시스템을 정착시키는 것이 조직이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라고 밝혔다. 그는 취임 후 '주식시장형 인사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신입사원의 30%를 고졸 출신으로 채우기로 했다. 박 사장은 행정고시 25회로 총리실에서 30년을 근무하며 '총리실의 해결사'로 불렸다. 그는 "총리실에서 국정 전체를 총괄하면서 쌓은 더 빨리, 멀리 보는 안목을 공사에 접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막 취임 100일을 넘었지만 전혀 '초짜' 티가 나지 않았다. 박 사장은 "평소 최고경영자(CEO)는 바빠서는 안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었지만 취임 후 수해지역 응급복구 및 일선현장 방문 등으로 지키지 못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전기안전공사는 전기를 끊지 않고 전기설비를 점검하는 '무정전검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박 사장은 "제철소 등 일부 대기업들의 경우 24시간 공장이 가동되고 있어 정전 상태에서 진행되는 검사를 받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면서 "국가 주요 산업시설 100호를 대상으로 무정전검사를 실시할 경우 공장 가동 중단에서 발생하는 연간 정전비용 5,340억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정전사태를 보면서 국민들과 실무자 간 긴급사태에 대한 체감온도가 다른 것 같다고 느꼈다"고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놓았다. 박 사장은 다음주 아랍에미리트(UAE)로 첫 해외 출장을 떠난다. 그는 "우리의 전기안전검사와 진단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현장 직원들을 격려도 하고 국가 차원에서 상품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시 낭송을 즐기는 CEO다. 최근 사내 낚시동호회 창립일에 밤바다에서 시를 읊어 직원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는 취임 100일을 맞아 ▦전기안전 선도기업 ▦행복한 고객 ▦신명 나는 일터 등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박 사장은 "요즘 제 나이는 10대"라면서 "제가 나이는 50대인데 몸은 30대고 마음은 20대며 꽃 피는 봄과 낙엽 지는 가을이 되면 10대가 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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