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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그룹 워크아웃 방침 재계 반응

정부와 금융권이 5대그룹의 계열사 1-2개를 시범적으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으로 선별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하자 각 그룹은 향후 워크아웃의 전개방향와 대상후보업체를 가늠하느라 부산한 움직임이다.6일 재계에 따르면 정부가 밝힌 워크아웃 선정 방침은 "대표적 주력기업 몇개를선별, 대출금 출자전환 등을 통해 외자유치가 가능한 수준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것이 골자여서 재계로서는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대상기업은 금융기관과 재계가 협의를 통해 선정키로 해 당장 큰 부담은느끼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5대그룹의 7개 자율사업구조조정 업종 이외에 모든 계열사에 대해서도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정부 강경한 입장이 천명되고 있는데다 워크아웃 자체가 재계 자율의 구조조정이 아닌 금융기관에 의한 타율적 구조조정이라는 점에서 재계는향후 워크아웃의 전개방향을 주시하고 있다. 일단 `5대그룹의 주력기업중 사업성은 충분하나 국제적인 기준으로 볼 때 과다부채가 문제인 기업'을 선별, 대출금 출자전환 등으로 워크아웃을 추진키로 돼 있어각 그룹은 7개 구조조정 업종에 빠진 주력계열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높은 1-2개 업체가 후보로 채택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초부터 재무구조개선약정서 작업을 진행하면서 과다부채가문제가 된 주력기업이 늘상 논의의 초점이었기 때문에 워크아웃 대상후보업체는 이름만 공개하기 어려울 뿐이지 한눈에 드러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1-2개업체 시범 워크아웃을 추진한 후 이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타기업에 대해 확대적용한다는 방침이어서 구조조정 일정상 모델케이스가 신속하게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금융감독위원회의 구체적인 실행프로그램이 확정되면 곧 바로 업체선정과 자구계획 추진, 대출금출자전환 등의 작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으로 재계는예상했다. 각 그룹은 그러나 워크아웃에는 금융권 지원의 전제로 비수익사업의 정리와 고용감축 등 강도높은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 때문에 자동차와 전자 등 덩치가 큰 핵심사업이 1차 대상으로 뽑힐 경우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하는 분위기다. 때문에 1차 시범업체는 재계나 금융권 모두에게 충격이 덜한 중간규모의 계열사가 선별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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