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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언론과 권력
입력2001-03-14 00:00:00
수정
2001.03.14 00:00:00
우오즈미 아키라 지음, 권력을 탐한 한 언론인의 행적세계 최대의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사의 사장 겸 주필 자리를 10년째 차지하고 있는 와타나베 쓰네오. 그의 별명은 '매스컴의 수령'이다. 일본의 총리를 만들기도 하고 끌어내리기도하는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세간의 평가가 붙인 이름이다.
학생시절 공산주의에 심취했던 와타나베가 언론계의 황제에 올라선 비결은 얄궂게도 매카시즘이었다.
그는 정치부 평기자 시절 자민당의 거물 정치인들과 깊은 관계를 맺으면서 반공주의를 부르짖었다. 신문기자의 권력을 맛보면서 공산 혁명의 이상을 위해 쏟았던 젊은 시절의 열정이 권력 욕구로 돌변한 것. 이후 언론은 철저하게 자신의 권력욕을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이 됐다.
와타나베는 항상 최고 권력자 편에 서서 그의 정적에게는 불 같은 분노와 증오를 쏟아냈고, 그에게는 더 없는 충성과 우정을 바쳤다.
그 결과 와타나베는 권력과 더불어 상생할수 있었다. 그의 권력을 향한 집념은 철저하게 현실적 이해득실만을 좇는 마키아벨리즘이었다.
일본 언론인 우오즈미 아키라의 '언론과 권력'(김성기 옮김ㆍ롱셀러 펴냄)은 와타나베의 행적을 상세히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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