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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강금원씨 부부와 골프 ‘구설수’
입력2003-11-03 00:00:00
수정
2003.11.03 00:00:00
박동석 기자
노무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가 지난주 토요일인 1일 충북 충주시 앙성면 시그너스 골프장에서 이 골프장 실소유주 이자 노대통령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창신섬유 강금원회장 부부와 라운딩을 가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구설수에 올라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3일 한 일간지가 보도한 노 대통령 부부의 토요일 골프 기사에 대해 “사실로 확인해 드린다”고 밝혔다.
시그너스 골프장 관계자등에 따르면 노 대통령 부부는 지난 1일 낮 12시쯤 골프장에 도착해 오리백숙으로 점심식사를 마친 뒤 이 골프장 동편 코튼 코스에서 8명이 2팀으로 나눠 골프를 친 뒤 오후 8시쯤 귀경했다.
이 골프장은 27홀, 홀길이 6800m(18홀 기준) 규모로 2년전 강회장이 남강CC를 인수해 지금의 시그너스로 개명했으며 노대통령이 대통령 당선전에도 몇차례 방문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라운딩을 주선한 강회장은 지난 6월 노대통령의 전 후원회장 이기명씨의 용인땅 2만평의 거래를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자 “지난해 8월 노무현 당시 대통령후보의 제의로 노후보의 전 후원회장 이기명씨의 용인땅 2만여평을 19억원에 샀다”며 거래사실을 공개해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노 대통령 부부는 지난 5월4일과 6월15일 참모들과 함께 여성들의 입장이 엄격하게 금지되고 있는 군 골프장(태릉)에서 라운딩을 가져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한편, 권여사는 지난 9월 5일 `최은희 여기자상` 역대 수상자 2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청와대에 들어와 4번정도 골프를 쳤는데 실력보다 성적이 잘나와 싱글(기준타수인 72타보다 10개이상을 넘지 않는 성적)도 쳤다”며 수준급 골프애호가임을 과시하기도 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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