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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스트 “SK㈜ 주식 추가매입 안해”

SK㈜의 최대주주로 부상한 소버린자산운용의 자회사 크레스트증권은 18일 SK㈜ 주식 추가매입 사실이 없을 뿐 아니라 현재로서는 추가매입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크레스트는 이날 모회사인 소버린자산운용의 제임스 피터(James Fitter) 최고자산운용책임자 명의로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SK 주식을 추가매입할 경우 SK지위가 외국인으로 변화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지난 9일이후 SK주식을 추가 매입하지 않았고 현재로서는 추가매입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크레스트의 이 같은 발표는 지난 17일 외국인 투자자가 도이치증권창구를 통해 SK㈜ 주식 57만9,900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나 크레스트측이 추가매입한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데 따른 반응이다. 크레스트는 또 SK 지분 인수가 궁극적으로 SK텔레콤 인수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증권전문가들의 분석에 대해 “SK텔레콤 위상의 어떠한 변화도 유발할 의사가 없으며, 아울러 크레스트증권이 SK텔레콤의 경영에 관여할 의사도 없음을 명확히 한다”고 밝혔다. 크레스트측의 발표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경우 크레스트는 최대주주로서 당분간은 SK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주주가치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증시 일각에서는 크레스트의 모회사인 소버린자산운용이 자사와 우호적인 제 3 세력을 통해 SK 지분을 추가매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시각을 인식한 듯 크레스트 측은 “모회사인 소버린 자사운용의 어떠한 다른 주체도 지난 9일 이후 증권시장에서 SK㈜ 주식을 매입하지 않았다”며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주주가치를 증대하기 위해 SK 경영진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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