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내수에서는 선전한 반면 수출에서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내수에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4% 증가한 13만5,000여대, 해외에서는 7.4% 감소한 54만5,000여대를 각각 판매했습니다. 지난달 내수 판매는 올들어 월간 기준 최대 기록입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6만대 가까이 팔아 지난해 같은달보다 0.5% 증가했고, 기아차는 신형 K5의 여세를 몰아 13.9% 판매를 늘렸습니다. 쌍용차는 티볼리를 앞세워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내수가 무려 36.2%나 급증했고, 르노삼성도 10.9% 늘었습니다. 다만 한국GM은 지난달 1만2,000여대를 국내에서 파는데 그쳐 지난해와 비교해 6.8% 줄었습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글로벌 경기 악화에 중국 시장의 부진이 겹치면서 현대·기아차가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각각 7.3%와 15.4%가 줄었고, 쌍용차도 지36.3%나 감소했습니다. 반면 한국GM과 르노삼성은 각각 30.7%와 70.9%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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