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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내각/정치권 논평] 민 “개혁ㆍ안정조화 균형 인선”

민주당은 균형잡힌 무난한 인선이라는 반응을 보인반면 한나라당은 파격인사를 상당히 우려하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새정부 조각 명단에서 정통 경제관료나 전문가들을 경제분야 각료로 대거 발탁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노 대통령이 이번 조각에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 경제정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시기적절하고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민주당은 그러나 학력과 나이, 관료사회 고시기수 등에서 고정관념을 탈피, `파격`에 가까운 인선이 이뤄진 점에 대해 일각의 우려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의식, 개혁적인 인사들을 등용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또 새 내각에 현역 지역구의원이 한명도 기용되지 않은데다 전국구 의원 가운데도 2명만 발탁된 점에는 실망하는 것은 물론 소외감까지 가지고 있는 분위기다. 문석호 대변인은 “개혁과 안정을 조화한 균형잡힌 인사”라고 평가하고 “특히 경제부처 장관으로 기용하고 통일부 장관을 유임시킨 것은 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대북정책의 기조를 이어나감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조기에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실험적 성격이 강한 `파격인사`여서 우려 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주요 부처에 여성을 중용한 것은 높이 평가하면서도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인물이 다수 포함돼 있어 지나치게 실험적인 조각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대미관계에 대해 정제되지 않은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인수위 출신 외교부 장관이 과연 북핵사태와 대미관계를 잘 풀어갈지 걱정”이라며 “특히 연공서열이 중시되는 법무ㆍ행자부장관에 대해서는 조직을 문제없이 이끌어 갈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고건 내각이 노 대통령의 평소 공언대로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비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동본기자, 임동석기자 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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