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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매거진] 거리 늘리는 법

"티를 낮게 꽂아라"<BR>최신 드라이버들 스위트스폿 높아져…헤드바닥이 지면 스치듯이 쓸어쳐야



‘장타 때리려면 티를 낮게 꽂아라.’ 10야드의 샷 거리를 고스란히 손해보고 있다면 너무 억울한 일 아닐까. 티 높이만 적절히 맞춰줘도 ‘잃어버린 10야드’를 찾을 수 있다는 귀가 번쩍 뜨일 만한 주장이 있다. 미국 골프매거진 100대 교습가 중 한명인 애리조나주의 피터 코스티스는 티만 낮게 꽂아도 자연스레 10야드 이상 늘릴 수 있다고 말한다. 주장의 핵심은 드라이버 스위트스폿(sweet spot)의 위치가 1~2년 전에 비해 중앙에서 위쪽으로 이동했다는 비밀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 최신 클럽의 특성을 알고 활용해 최장의 거리를 뽑아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위트스폿은 클럽페이스 상에서 반발력이 최대인 지점을 가리키는 말로 쉽게 말해 볼이 맞았을 때 가장 산뜻한 손맛과 함께 멀리 날릴 수 있는 최적 타점이다. 이 지점은 클럽마다 똑같은 곳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헤드 디자인과 무게배분에 따라 그 위치가 약간씩 달라진다. 요즘 나오는 빅 헤드 드라이버는 무게중심을 낮추고 중심심도(무게 중심이 페이스 면에서 떨어진 정도)를 깊게 하는 경향이 있다. 백스핀 양을 줄이고 강력한 탄도를 내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역학적으로나 실험적으로 봤을 때 무게중심을 낮추고 중심심도를 깊게 할수록 헤드의 운동에너지가 집중되는 스위트스폿의 위치는 높아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캘러웨이나 테일러메이드 등의 최신 제품들은 스위트스폿이 5~10㎜ 가량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볼이 페이스의 중앙보다 위쪽에 맞을 수 있도록 셋업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게 됐다. 방법은 티를 낮게 꽂고 쓸어치는 스윙을 하는 것이다. 티를 높게 꽂으면 임팩트 때 팔을 쭉 뻗어주지 않으면서 볼이 페이스의 아래쪽 부분에 볼이 맞기 쉽다. 볼 뒤에 클럽을 댔을 때 헤드 높이와 수평이 되거나 볼의 4분의1 가량만 위쪽으로 올라오도록 맞춘다. 헤드 바닥이 지면을 스칠 듯이 스윙을 하면 볼과 스위트스폿의 높이가 맞게 된다. 다만 평소 드라이버로 뒤 땅을 자주 치거나 헤드 윗부분으로 쳐서 하이 볼을 내는 골퍼라면 수평으로 쓸어치는 스윙을 익히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스위트스폿은 브랜드에 관계없이 위쪽에 위치하지만 각각의 제품에 따라 정확한 지점이 다르다. 최적 타점을 찾는 방법은 볼에 잉크를 묻히거나 페이스에 양면테이프를 붙이고 몇 차례 타격을 해본 뒤 장타가 나왔을 때 찍힌 부분을 확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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