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건설·경매등 전문서비스…고객밀착자문·변론 최대강점”
“대형 로펌이 할 수 없는 고객 밀착형 자문 및 소송이 우리의 강점입니다”
지난 2002년 부동산 전문 로펌을 기치로 내걸고 출범한 법무법인 산하의
권정호 대표 변호사(사시 40회ㆍ사진)는 소송 필요성 분석에서부터 관련 자료 작성, 승소에 이르기까지 밀착 자문 및 변론이 최대 무기라고 강조한다.
산하는
신태호 길기관 등 참여연대 출신 변호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됐고 시민운동가로 유명한
박원순 변호사를 고문으로 두고 있다.
권정호 대표를 비롯해 총 7명의 변호사가 건설클레임, 재개발ㆍ재건축, 부동산금융, 아파트 하자, 경매 등의 분야로 나눠 전문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회 정의를 위해 활동한 참여연대 경력을 살려 불공정 거래가 만연한 건설업계에도 법치주의를 실현하겠다는 게 이들 산하 변호사들의 당찬 목표다.
대형 로펌의 주 고객인 대기업과 정부 등 큰 조직은 통상 법무팀을 따로 두어 소송 관련 서류를 준비하고 해당 로펌과 소송 종료때까지 호흡을 맞춘다. 하지만 조직체계를 완비하지 못한 중소 건설 및 부동산업체는 소송을 하고 싶어도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할지 모르는게 다반사다.
산하는 이 같은 법률서비스의 사각지대를 파고 들어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하도급 비리 등 불공정거래가 만연한 건설업계의 특성상 이론적인 법 지식만 갖고는 제대로 된 법률자문 및 소송이 힘든 상황이다. 산하는 현장 중심의 서비스를 위해 조직 내에 건설관리연구원을 설립, 업계 실무전문가를 배치해 소송 필요성 검토 단계부터 철저히 고객 위주의 상담을 하고 있다.
권 대표는 “중소 하도급업체들이 대형 건설사의 잦은 설계변경, 공기연장에 따라 관행화한 불공정 계약을 맺고 있다”며 “이들 중소 업체에게 일할 맛 나는 거래 환경을 만들어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하는 특히 경매 분야의 내로라하는 전문가인
강은현 부동산 컨설턴트를 영입하는 등 경매 부문에서 토탈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파트는 물론 대형 건물, 토지에 이르기까지 물건 검색부터 입찰, 낙찰 후 법률분쟁 해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진행한다.
산하는 당장 법률시장이 개방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잘라 말한다. 현지 건설업계 사정을 모르는 외국 대형로펌은 소송 필요성 검토 단계부터 이들 업계의 내밀한 니즈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당초부터 경쟁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란게 산하측의 자신감 넘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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