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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강원지역에도 초대형금고
입력2000-09-15 00:00:00
수정
2000.09.15 00:00:00
김영기 기자
대구·강원지역에도 초대형금고부산·충북이어 3번째… 블록화 현상 본격화
부산과 충북지역에 이어 대구·강원지역에도 지역 내 5~6개 상호신용금고가 연내 합병금고로 탄생한다. 이는 부산·충북지역에 이어 세번째로, 내년부터 시행예정인 예금부분보장제를 앞두고 신용금고의 「블록형 통합」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은 15일 대구의 조일 등 6개 신용금고와 강원의 춘천 등 5개 금고가 합병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의 합병추진 대상 금고는 조일을 비롯, 동아·수평·신우·아진·갑을금고 등이며 강원은 춘천을 비롯, 홍천·동해·한도·신일금고 등이다.
이들 금고들은 특히 「블록형 합병」을 마무리한 후 경영상태가 어려운 지역 내 1~2개 금고를 추가로 자산·부채 계약이전(P&A) 방식으로 추가 인수할 방침이다.
강원지역의 경우 지역 내 금고수가 6개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 때 1차 통합대상 5개 금고 외에 나머지 1개 금고도 흡수 통합해 지방은행 수준의 대형금고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금감원은 내다봤다.
금감원은 이들 금고의 통합방안이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연내 두 지역별로 각각 5,000억~6,000억원의 대형금고가 출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들 금고에 대해 자산실사를 거쳐 부족자산이 발생, 부실금융기관이 발생할 때는 예금보험공사와 협의해 공적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금지원은 7년에 걸쳐 부족자금의 90%를 매 3개월마다 균등분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금감원은 이들 금고가 통합되더라도 현재 고객과의 모든 거래관계는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고객들에 대한 영향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2개 지역의 이번 합병은 지난 6월 부산지역의 대동·동남·복산·삼보·한일·부일 등 6개가 한마음금고로 출범하고 충북의 청주·서울·신충북금고가 하나로금고로 통합한 데 이어 세번째다.
/김영기기자 YGKIM@SED.CO.KR입력시간 2000/09/1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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