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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카카오 따라하기?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 공략<br>친구초대 등 플랫폼 비슷해

페이스북이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페이스북은 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페이스북 모바일 데브콘 2013'을 열고 페이스북 앱센터 지원정책을 발표했다. 제시카 리 페이스북 아태지역 게임 플랫폼 전략 총괄은 "한국은 게임에서 미국을 넘어서는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며 "게임사업을 다각화하고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플랫폼의 일인자인 카카오에 대해 그는 "좋은 경쟁자로 생각하고 있지만 페이스북만의 성장전략으로 한국 시장에 다가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페이스북이 소개한 게임플랫폼 전략은 카카오와 비슷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들에게 '게임 초대장'을 보내고, 친구들의 게임 랭킹을 타임라인(게시판)에서 보여주는 식이다. 다만 모바일에서만 구동되는 게임이 아닌 각종 정보기술(IT)기기와 연동될 수 있도록 했다.



리 총괄은 또 "지난해 월 평균 7억5,000만명에 이르는 페이스북 모바일 사용자 중 5분의 1이 매일 게임을 했다"며 "게임은 페이스북 성장의 핵심으로 떠올랐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지난해 페이스북에서 게임을 내려 받은 이용자가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특히 유료게임 사용자수는 매월 24%씩 증가했다. 페이스북은 이들 사용자 참여를 모바일 플랫폼에서 더욱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제임스 피어스 페이스북 개발 총괄은 "한국어를 포함해 일본어, 중국어로 페이스북 개발자 지원 문서를 번역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한국 개발자들이 페이스북 앱센터에 더 적극 참여해서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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