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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 "현장으로"

지배구조 문제로 소버린과의 경영권 분쟁을 겪은 SK㈜가 ‘이사회 중심의투명경영’을 본격 실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SK㈜는 22일 창사이래 처음 현지 생산공장인 울산컴플렉스에서 정기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날 상정된 ▦회사채 발행 3,000억원 ▦자사주 신탁계약 연장 건 ▦스톡 옵션 행사에 따른 신주발행 건 ▦케이파워 출자 건 ▦특수관계인(SK증권)과의 금융거래(MMF) ▦SK네트웍스에 대한 명동 SK사옥 임대 건 등의 안건은 모두 이사회를 통과했다. 일부에서 제기됐던 SK해운에 대한 2,000억원추가 대여는 이사회 안건에 올라오지 않았다. 현장 이사회 개최는 사외이사 활동을 제대로 하기 위해선 현지공장이 어떻 게 운영되는지 봐야 한다는 사외이사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이 날 이사 회에는 최태원 SK 회장과 신헌철 사장, 조순 전 경제부총리 등 10명의 이사진중 9명이 참석했다. 사내외 이사들은 이사회가 끝난 후 증류탑을 비롯 한 정유 및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둘러보는 한편 현지 노동조합 집행부 와의 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외이사인 서윤석 이화여대 경영대학장은 “사외이사들에게 별도의 방을 준다고 하는데 뭔가 엄청난 일을 시키려 고 하는게 아닌가 싶어 걱정이 앞선다”며 “주위의 높은 관심에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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