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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승용차 갈수록 대형화
입력2001-10-03 00:00:00
수정
2001.10.03 00:00:00
국민들이 보유중인 승용차 100대중 중소형차(800㏄ 초과 1,500㏄ 이하)는 지난 93년 66대에서 올해 47대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형차(1,500㏄초과~2,000㏄ 이하)는 25대에서 35대, 대형차(2,000㏄ 초과)는 6대에서 10대, 경차(800㏄이하)는 3대에서 8대로 각각 늘어났다.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3일 내놓은 `승용차 차급별 보유대수 구성비율 변화 추이'에 따르면 중소형차비율은 지난 93년 65.6%에서 지난해 49.4%로 처음으로 50%를 밑돈데 이어 올들어 7월말 현재 46.8%로 더욱 떨어졌다.
이에비해 중형차는 93년 25%에서 지난해 33.8%, 올해 34.9%로 높아졌고 대형차도 93년 6.2%에서 지난해 8.6%로, 또 올해에는 처음 10%를 돌파해 10.1%로 뛰어올랐다.
따라서 중소형차와 중대형차의 비율 차이는 93년 34.4%포인트에서 지난해 7%포인트, 올해 1.8%포인트로 점점 좁혀져 조만간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운전자가 늘면서 지난 93년 3.2%에 그쳤던 경차 비율도 지난해와 올해 각각 8.2%로 높아졌는데, 지난해 전체 차량보유자중 여성은 18.3%였지만 경차에서는 여성보유자가 이보다 훨씬 많은 31%였다.
이동원 연구원은 중대형차 증가는 ▦국내 자동차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데 따른 대체수요 증가 ▦경제력 향상에 따른 자연적 증가 ▦생활패턴의 변화에 따른 레저용차량(RV)의 수요증가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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