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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여규 재독한글학교협의회 사무총장

“동포 3, 4세를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전문 교사를 정부차원에서 파견해 주기 바란다” 재단법인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이사장 서영훈) 주최로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열리는 `재외동포 한민족 교육자를 위한 한국학 세계학술대회`에 참가한 재독한글학교협의회 강여규(50) 사무총장은 “한민족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효율적인 교육을 시킬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30일 말했다. 강 총장에 따르면 유럽에는 22개국 85개 한글학교에서 588명의 교원이 4,200여명의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이중 재독 학교가 36개로 가장 많다. 재독 한글학교는 독일학교를 주말만 임대해 사용하지만 일일이 책상 등 수업기자재를 운반해야 하고 전화 등도 쓸 수 없어 애로가 있다. 재정은 수업료와 한국정부 찬조금 등으로 충당하지만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다. 더욱이 학부모들의 열의 부족과 한국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 교사와 교재의 전문성 부족은 더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 강 총장은 “정부나 관련기관이 교사를 파견하고 해외에서 한국말을 배운 동포들이 한국에서 취업시 우대, 현장에 맞는 교재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총장은 80년 유학생으로 독일에 건너가 96년 하이델베르크 한글학교장을 역임하는 등 재독동포자녀의 한글교육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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