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실업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부산지역의 한 대학 졸업생들이 일본 IT 업체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21일 동의대에 따르면 이 대학 컴퓨터공학과,멀티미디어공학과,신소재공학과 졸업생 6명이 일본 오사카 소재 IT 업체인 ㈜닥터슈미트,K-Bit,Macly,G&G 등에 입사한다고 밝혔다. 이들 졸업생은 산업자원부 산하 산업기술재단이 주관하는‘이공계 미취업자현장연수사업’ 대상자로선발돼 4개월간의 기초소양교육과 일본어,IT 교육 과정을 수료한 뒤 일본 IT업체에서 2개원간의 인턴과정을 거쳤다. 동의대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해 학내 전자세라믹스센터에서 15명을 선발해 취업연수를 실시했다. 이중 6명이 일본 기업에, 5명이 국내 기업에 직장을 마련한 것이다. 이 밖에 산업기술재단의 취업 연수를 통해 동의과학대학 졸업생 3명과 부경대 졸업생 1명도 일본 IT기업 취업이 확정됐다. 한편 부산시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올해 16억5,000여만원의 예산을 책정, 대졸자 또는 졸업예정자 550명을 선발해 중국과 중남미,동남아 등지의 기업에 인턴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1인당 왕복항공료와 2~3개월간의 체제비 등 200만~300만원을 지원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