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관심주] 현대전자, 600만주이상 대량거래
입력1999-03-31 00:00:00
수정
1999.03.31 00:00:00
정명수 기자
현대전자가 2일 연속 600만주이상 대량거래되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31일에도 현대전자는 기관투자가들을 중심으로 한번에 수만주씩 거래돼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현대전자는 반도체 빅딜이라는 현안 문제외에도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증자 와 증시의 기관화 등 시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문제와 연결돼 있다.
우선 빅딜 시한에 쫓기고 있는 현대와 LG그룹은 조만간 빅딜의 세부적인 원칙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현대그룹은 LG반도체를 인수할 대금을 마련해야하는데 최근 현대전자의 대량 거래는 이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현대전자의 주요 매매창구는 현대증권이다.
빅딜후 현대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생산량에서 삼성전자를 앞서게 된다. 그러나 주가는 삼성전자보다 크게 낮다. 기관투자가들이 현대전자 주식을 집중적으로 거래하는 것도 「시장지위에 맞는 주가」를 만들기 위해 현대그룹이 움직일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현대전자는 빅딜후 시장지위가 삼성전자를 앞서지만 재무구조측면에서는 부채비율이 높아 외국인들의 주목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따라 현대전자는 주가 부양과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전자의 유상증자 성공여부는 부채비율 200%를 맞춰야하는 다른 계열사의 증자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증권전문가들은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현대전자를 대량으로 보유함에 따라 90년대 후반 삼성전자에 투자한 경우처럼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판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명수 기자 ILIGHT2@SED.CO.KR
오늘의 핫토픽
![](https://img.sedaily.com/Html/common/footer_logo.png)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