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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경기 활기 전망
입력2004-01-08 00:00:00
수정
2004.01.08 00:00:00
문성진 기자
올해 반도체 무역수지가 4년만에 흑자를 내고, 자동차 내수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국내 제조업경기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됐다.
8일 산업자원부가 조사한 `2004년 주요 업종별 전망`에 따르면 반도체는 정보기술(IT)산업의 회복 등에 힘입어 수출은 지난해보다 20.5% 늘어난 235억달러에 달한 반면 수입은 7.4% 증가한 232억달러에 그쳐 3억달러의 흑자가 예상됐다. 반도체 무역수지는 지난 2000년에 61억달러 흑자를 냈으나 2001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적자를 냈다.
또 자동차는 하반기 이후 소비심리회복과 업계의 다양한 신차출시로 내수가 전년대비 15.3% 증가한 152만대로 지난해의 극심한 부진(132만대, -18.8%)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 수출 역시 브랜드이미지 개선 및 품질 향상 등으로 호조를 이어가며 188만대로 전년보다 7만대(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보통신은 컬라휴대폰 수요증가 등으로 내수ㆍ수출 모두 지난해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가전ㆍ일반기계ㆍ조선ㆍ중전기기 및 전선업종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섬유는 국내 경기회복과 해외수요 증가에 따라 내수ㆍ수출이 모두 지난해 감소세에서 탈피, 올해는 3%대의 성장이 기대됐다. 반면 석유화학ㆍ철강ㆍ시멘트 업종은 지난해보다 부진할 전망이다.
한편 올해 1ㆍ4분기에는 산업별 양극화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전경련도 이날 `2004년 1ㆍ4분기 산업경기전망`을 통해 반도체ㆍ전자ㆍ조선ㆍ기계ㆍ전기ㆍ제당 등 6개 업종은 전년보다 호전될 전망이나 공작기계ㆍ건설ㆍ시멘트ㆍ섬유 등 4개 업종은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생산부문에서 반도체와 전자는 각각 40.8%, 11.4%의 증가, 건설과 섬유는 각각 11.3%와 7.8%의 감소 전망으로 업종별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또 내수에선 반도체(11.2%)와 전자(8.7%)는 증가, 공작기계(-33.7%)와 섬유(-11.3% )감소로 경기 전망이 엇갈렸다. 수출의 경우 반도체와 전자는 각각 42.2%, 27.4%의 증가하지만 시멘트는 선박운임상승 등으로 2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문성진기자,임석훈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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