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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김밥, 백화점도 돌돌 만다

친환경 재료 사용 '바르다 김선생' 등 속속 입점

바르다 김선생 '바른김밥'

끼니를 때우는 저렴한 음식취급을 받았던 김밥이 백화점에 속속 입점하는 등 고급화에 성공하며 화려하게 변신하고 있다.

백단무지에 저염햄, 수제 참기름, 무항생제 달걀 등 엄선된 재료로 김밥의 신선한 맛을 강조한 '바르다 김선생'은 최근 신세계백화점 천안점에 입점했다. 지난 2월 신세계 본점에 열었던 팝업스토어에 이은 정식 입점이다.

'바르다 김선생'은 지난해 7월 서울 동부이촌동에 문을 연 1호점이 매일 30~40분씩 기다리는 손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는 얘기가 퍼지면서 백화점 입점에 성공한 경우. 백화점 매장에서는 기존 메뉴 구성에도 변화를 주고 포장용기를 고급화했다.

부산에서 시작해 전국구 김밥집으로 영역을 확대한 '고봉민 김밥人'도 백화점에 당당히 입성한 사례 중 하나다. 롯데백화점 부산광복점과 동래점, 신세계백화점 광주점, 갤러리아백화점 진주점에 매장을 낸 '고봉민 김밥人'은 부산광복점에 입점한 식당 가운데 면적당 매출액이 제일 높은 곳으로 꼽힌다. 하루 평균 200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정도. 깻잎과 수제돈가스, 새우튀김, 떡갈비 등 재료를 아낌없이 넣어 김밥을 만든다는 점이 강점이다.



서울 송파구 일신여상 인근서 장사하다 유명세를 타고 현대백화점 본점, 일산킨텍스점에 입점한 '나드리 김밥'도 이름난 '금밥'이다. 특제 양념과 장아찌로 맛을 낸 이 업체는 본점 매장 한 곳에서만 월 8,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뛰어난 집객 효과를 증명했다.

김동윤 '바르다김선생' 전략기획실장은 "고급스러운 맛과 친환경 재료 등을 내세운 프리미엄 김밥은 대중적인 먹거리로 집객효과도 크고 세련된 백화점 식품관 이미지와도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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