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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정부1년/기업개혁] 기타부문 빅딜
입력1999-02-25 00:00:00
수정
1999.02.25 00:00:00
발전 설비와 선박용 엔진, 항공기와 철도차량 그리고 정유와 석유화학부문 등 이미 발표된 6개 업종의 빅딜은 지금까지는 당초 예정된 일정에 따라 비교적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통합 업종의 앙수도 가격 협상과 외자 유치 문제 등 막판 걸림돌이 만만치 않아 빅딜의 완전 타결까지는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항공기와 철도 차량의 경우 통합 사무국을 갖추고 맥킨지의 경영 진단을 받는 등 4월말 통합 법인 설립을 위한 작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통합 항공 법인은 이달초 해외에서 2억달러 가량의 외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아래 세계적인 항공업체들을 방문, 기본합의서를 체결할 방침이다.
외자 유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다음달 중순께 자산실사와 양수도가액을 정하고 4월말 통합 법인을 설립하게 된다.
철도차량 부문도 4월말까지 인수 자산 평가를 완료하고 법인 출범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중공업으로 통합되는 선박용 엔진과 발전설비의 경우 최근 실사를 마치고 가격 협상에 돌입한 상태여서 당분간 진통이 예상된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3사는 선박용 엔진을 한국중공업에 넘겨주기로 하고 현재 양수도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발전설비 부문도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한중에 양도 가격을 제시한 상태.
이들 2개 부문은 이제 가격 협상 초기에 들어섰고 양수도 가격에 대한 격차가 아직까지 좁혀지지 않은 상태여서 이달말 타결은 힘들 전망이다.
정유부문 빅딜도 마무리 단계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현대정유는 한화에너지의 발전부문 인수를 꺼리고 있어 인수계약이 당초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아랍 에미레이트(UAE)의 국영투자공사로부터 5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한다는 방침은 정해놓고 있지만 계약 체결은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달안에 인수계약과 외자유치 계약을 체결한후 다음달에 한화에너지 주식인수를 통해 통합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은 다소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부문 빅딜도 외자유치 문제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아 어려움이 예상된다.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종합화학은 자산과 부채실사를 마치고 5월말까지 인력조정과 중복사업 정리를 끝낸 후 6월말까지는 합병을 완료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지만 외자유치가 이뤄져야 이같은 일정에 맞출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외자유치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어 석유화학분야 빅딜이 어떤식으로 전개될지 오리무중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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