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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채권단, 신규자금지원 이견
입력2002-03-20 00:00:00
수정
2002.03.20 00:00:00
15억 달러에 '리보+3%' 금리 확정하이닉스[00660]반도체 채권단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문제를 놓고 의견을 수렴중이나 입장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협상타결 여부의 향배를 가름할 채권단 회의는 이른 시일내에 열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일 하이닉스 채권단과 구조특위 등에 따르면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지난 주미국 새너제이에서 가진 최고위급 협상에서 채권단이 신설 메모리법인(가칭 `마이크론 코리아')에 `리보(현 2%) + 3%' 수준의 금리로 지원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채권단은 이에따라 15억 달러의 지원분담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중이나 주요은행만이 지원에 나설 것인지, 아니면 채권금융기관의 어느 범위에서 지원에 동참할것인지 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은행들만이 지원에 참여할 경우 이들에 대한 사후보상 또는 우대문제가 또다른 쟁점으로 떠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마이크론의 신용도가 높기는 하지만 `A+' 정도로 완벽히 믿을만하지는 못하다"며 "따라서 내부적으로 지원문제에 관한 입장차가 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이처럼 신규자금 지원문제에 관한 내부 의견조율이 어려움을 겪음에따라 당분간 채권단 회의를 열지 않고 의견수렴에 치중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보여 MOU(양해각서) 체결이 이달내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하이닉스와 채권단은 마이크론측과의 실무협의를 지속, ▲신규자금 지원의본사보증 또는 후순위채 설정 여부 ▲사후 손실보상과 마이크론 신주 에스크로우 계좌 예치문제 ▲주식매수청구권 등 미합의 쟁점을 둘러싸고 합의점을 모색중이나 의견차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론은 금명간 미합의 쟁점에 대한 수정협상안을 우리측에 보내올 것으로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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