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까르푸, "우리는 전 품목 할인세일 한다"

09/18(금) 09:10

할인점 가격경쟁을 조용히 지켜보기만 했던 한국까르푸가 `일'을 꾸미고 있다.

18일 한국까르푸에 따르면 까르푸는 창립 35주년을 맞아 10월 15일부터 1개월동안 한국까르푸 4개 점포를 포함, 16개국 3백8개 점포에서 전품목을 20∼50% 할인 판매하는 노마진 세일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종전 마크로(월마트)와 E마트, 홈플러스 등 가격경쟁에 뛰어든 할인점들이 손님끌어들이기 전략의 일환으로 20∼40개 정도의 `미끼상품'만을 대상으로 했던 것과는달리 까르푸는 2만여개 전품목의 할인을 단행한다.

행사기간에는 승용차, TV, 세탁기 등을 경품으로 내거는 사은행사를 갖는 등 그야말로 총력전을 벌일 태세다.

까르푸는 이와함께 기존의 부천, 고양, 대전, 인천점 외에 연말까지 대구 동촌,울산, 안양 등 3개 점포를 출점하는데 이어 내년 중으로 분당, 인천 구월점을 포함해 모두 5개 점포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미 할인점 용으로 부산, 광주, 순천, 천안, 청주 등지에 18개 부지를 확보하고 있는 까르푸는 2000년까지 모두 20개 점포를 확충함으로써 월마트, E마트 등과함께 국내 할인점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 6월 1차로 대리급 경력사원 1백30명을 뽑은데 이어 이달에도 70명의 사원을 확보한 상태다.

까르푸 관계자는 "지난번의 할인점 가격경쟁에 까르푸가 동참을 하지 않은 것은전품목에 대한 가격비교를 할 때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며 "창립15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다점포화 전략과 함께 최저가 전략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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