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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의 3∙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1% 증가한 2조27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1,767억원으로 1년 전과 전 분기보다 각각 119.2%, 13.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3∙4분기 추석 성과급이 200억원 반영된 것을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이다.
실적개선의 원동력은 기판(ACI) 사업부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판매 증가가 고다층기판(HDI) 부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플립칩-칩스케일패키지(FC-CSP) 사업은 스마트폰시장 확대로 외형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 이미 지난 2010년 세계 점유율 1위로 올라섰고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중이다. 이 사업부의 3∙4분기 추정 영업이익률은 14.0%이다.
칩부품(LCR)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도 긍정적이다. 정보기술(IT) 제품 수요 확대로 매출액은 8.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률도 11.3%로 5분기 만에 두자릿수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메라모듈(OMS) 사업부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최대 고객사의 갤럭시 시리즈 호조로 과거 1,000억원대의 분기 매출액이 3,000억원대로 상승한 상태이고 영업이익률도 5% 수준에서 안정되고 있다.
삼성전기의 우려 사항은 현재가 너무 좋다는 점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본격적인 추가 성장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성 안정화와 현금 보유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존재한다. 지속적인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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