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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억원 투자 유치한 '잡플래닛', "이제 글로벌로 간다"

잡플래닛이 여러 투자기관으로부터 90억원 가량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다.

기업 평가 플랫폼 기업인 잡플래닛에게 투자한 기관은 퀄컴벤처스, 알토스 벤처스, 본엔젤스 등 3개 투자사.

잡플래닛은 지난해 본엔젤스, 더벤처스에게 23억원 가량의 초기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추가 투자 건까지 합하면 총 투자 금액은 113억원.

잡플래닛 관계자는 “특히 이번 투자에 참여한 퀄컴벤처스와 알토스벤처스는 실리콘벨리, 이스라엘 등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벤처 업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잡플래닛은 지난 해 4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현재 월간 순 방문자만 300만명. 약 2만개의 기업에 대한 35만개 이상의 리뷰(임직원들이 작성한 기업 평가), 연봉 등의 정보를 확보했으며, 특히 직원 100인 이상 기업의 95%의 기업 평가가 잡플래닛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잡플래닛은 익명의 회원들이 자신이 경험한 회사를 평가하고 후기를 제공하는 사이트다. 채용 시장에서 일방적이고 제한적인 정보만 가지고 있던 구직자들에게 솔직하고 살아 있는 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자신에게 맞는 회사를 찾도록 하는 것이 이 잡플래닛의 목표다. 올해 대만,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빠른 기업 성장 속도를 보이는 국가를 시작으로 잡플래닛 현지 사이트도 오픈할 예정이다.

황희승 잡플래닛 대표는 “해외에서 잡플래닛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번 투자의 대부분을 미국 투자사로부터 유치하게됐다”면서 “앞으로 잡플래닛 서비스를 고도화 시키고,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5개국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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