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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사상 최고치 문턱서 하락 반전(잠정)
입력2005-08-16 15:29:15
수정
2005.08.16 15:29:15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 문턱 바로 앞까지갔다가 하락세로 반전했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29포인트(1.18%) 내린 1,116.93에 거래를 마쳤으며, KRX100지수는 29.55포인트(1.28%) 하락한 2,278.49를 기록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국제 유가 하락과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전날보다 1.50포인트 오른 1,131.72로 출발한뒤 사상 최고치를 1.29포인트 남겨둔 1,137.46까지 상승했다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 반전했다.
개인은 장중 매도 우위를 보이다 막판 사자로 돌아서 221억원어치 순매수를 보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7억원과 64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1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비금속광물, 증권만 강세였고 음식료, 섬유, 종이, 화학,철강, 기계, 전기,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통신, 금융, 은행 등 나머지는 모두 약세였다.
증권주는 지수 사상 최고치 돌파 기대감에 서울증권(5.42%), 한화증권(0.45%),대신증권(4.26%), 대우증권(1.30%), 삼성증권(0.77%) 등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은 2.4분 실적 호전에 힘입어 0.63% 올랐으며 현대미포조선은 실적개선에도 불구, 최근 급등으로 3.41% 반락했다.
내수회복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은행주들은 신한지주(0.31%), 외환은행(0.48%),대구은행(0.97%) 등은 상승세였지만 국민은행(-1.99%), 우리금융(-0.39%), 하나은행(-1.75%) 등은 약세였다.
화승알앤에이는 2.4분기 시장 기대치를 넘어선 실적 발표로 2.42% 상승하며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채권단 지분 매각설로 급락했던 하이닉스는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 유입으로 1.36% 상승,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두산산업개발(-5.94%)과 두산중공업(-3.99%), 두산인프라코어(-2.39%) 등은 오너들의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약세를 보였다.
한국전력(-2.62%)은 요금인상이 연기됐다는 소식에 하락했고 채권단의 워크아웃졸업이 임박한 쌍용양회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1개 등 232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4개 등 518개에 달했다.
오후 3시 현재 정규시장의 거래량은 4억82만주, 거래대금은 2조9천907억원으로전날보다 소폭 하락했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전략부장은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하반기 경기회복과 함께 증시의 상승기조는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이번주 전고점 돌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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