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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문화재청에 강화 고려궁터 복원 건의
입력2004-05-31 17:22:21
수정
2004.05.31 17:22:21
인천시는 31일 고려시대 몽골의 침략에 맞서 39년간 항전을 벌였던 강화군 강화읍 관청리 일대 고려궁터를 복원 하기로 하고 이를 문화재청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시가 이번에 문화재청에 건의한 대상사업은 고려궁터 복원 사업을 비롯, 몽골항전의 주무대 였던 강화산성 성벽복원사업 등이다.
시는 사업추진에 모두 790억5,0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이중 553억3,000만원은 국고보조금으로, 나머지 237억2,000만원은 시 예산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고려궁터는 고려 고종 19년 당시 최우의 건의로 축조된 것으로 39년간 몽골침략에 맞서 항거한 궁궐터 였지만 1270년 몽골과의 강화조약에 따라 허물고 개성으로 천도한 뒤 현재는 유수부의 동헌과 이방청 건물만 남아있다.
한편 시는 문화재청에 건의한 예산이 반영되면 올 하반기부터 오는 2009년까지 궁궐터로 고증된 관청리 일대 3만3,690여평의 부지를 매입, 옛 고려궁궐의 원형을 복원하고 주변에 궁궐정원 및 주차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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